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티스토리 툴바


개성공업지구.
지금은 남북관계 위기의 상징이 되었으나 지난해만 해도 식목일맞이 나무심기행사를 갈 정도로 친근한 곳이었다.
2007.4.3. 민주노동당 행사로 나무심으러 개성에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그새 참 많이 변했네. 이제는 당원도 아니고.


일단 개성을 방문하려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아야한다.
통일부장관이 북한지역 방문을 승인한다. 












개성은 정말 가깝다. 광화문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관광버스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넜다.










도라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경심사를 받고 북한땅으로 넘어갔다.
공항 출입국심사대와 유사한 느낌이 나기는한다.










새마을운동을 연상케하는 행렬.
모두들 연두색조끼를 입고, 삽 등을 들고 나무심으러 간다.
우리가 심은 나무는 대추나무였다. 
자유롭게 오가게 되는 그날, 개성 대추는 꼭 챙겨먹어야지.








나무심는 현장에는 2명의 북한 간부(여1, 남1)가 함께 일했다.
남쪽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스스럼이 없고 자연스러웠다.
두분 모두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고위 간부라고.
그 중 인물이 출중했던 한분과, 우리 지역 선배들.
왼쪽부터 사무국장, 위원장, 그리고 맨 오른쪽 유진갑선배.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함께 방문한 덕분에 매우 후한 대접을 받았다.
일이 끝난 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제공한 두부김치 새참.










개성 봉동관에서의 만찬(?)
우리가 방문하기 얼마전 김근태 전의원의 춤 파문이 있었던 곳인데.
사실 만찬장이라기보다는 급조한 컨테이너박스의 느낌이 컸다. 
순대, 바람떡, 홍게무침 등의 음식은 만들어진지 오래 된 까닭에 차가워서 본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만찬장의 소녀(말 그대로 소녀!)들은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다.
공연도 하고, 서빙도 하고, 심지어 기념품점에서 판매도 한다.
물론 수많은 사진촬영요청에 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옥상에서 찍은 공업지구 전경.
의원단에 묻어간 덕분에 현대아산, 관리위원회로부터 브리핑까지 받을 수 있었다.









북에서 사온 기념품.
사진은 있는데 먹은 기억이 없다...
물론 백두산 들쭉술을 두고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인 기억은 생생하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억이 흐릿하다.

사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장실에 마주친 심상정의원이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니 심의원이 바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평소 인사성이 부족해 온갖 구설에 시달리는 나인데...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고 할까. 그 절도있고 대담해 보이는 느낌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버스 안에서 차창너머로 개성 시민들의 모습이며 붉은 구호가 어지럽게 적힌 건물들도 찍었지만, 출국심사과정에서 모두 삭제당했다.

통일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내게 복잡미묘하고 어렵지만,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이 저 경계선 너머에서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은 참 가슴아프다.

차창 밖에 보이는 북쪽 사람들은 너무 작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눈썹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를 부탁해 (2010 여름)  (0) 2010/12/24
양육쇼크(2010.11.28~12.13.)  (0) 2010/12/15
개성공업지구 (2007 봄)  (0) 2010/03/21
남도유람 I (2007 여름)  (0) 2010/03/21
2009년 계획  (0) 2010/03/21
쌍화점 (2008.12.31)  (0) 2010/03/21
Posted by 들레이야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